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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중님 GALLERY

여행 세째날이다.

반타얀섬에 도착하여 하루밤을 묵고 새벽에 일출을 보러 갔다.
어스름 밝아 오는 새벽 창밖에는 비가 오고 있다.
그러나 비를 맞으며 차에 올라타고 해맞이 장소로 이동했다.
잠시후 비는 멋고 역시 오늘 아침도 아름다운 일출을 허락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실리온 섬으로 이동했다. 우리눈으로 보는 열대기후의 바다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에머럴드 빛의 바닷물
가두리 어장을 위한 막대들이 화면의 단조로움을 달래주고
하늘에는 경외로움을 일깨우는 뭉게구름이 우리를 압도한다.
선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실리온섬 (또는 Virgin Island)를 향해 시원한 항해를 했다.

이섬은 섬이름 그대로 인간의 ?가 묻지 않은 평화롭고 아름다움 섬이다.
자연과 하나가 될수 있을 듯하다.
이 섬은 무인도이다.
그러나 우리 같은 사람들이 들리고
어부들이 멸치같은 작은 고기를 말리는 덕장도 보이고 ...
휴게 시설도 보이고
아름답기 그지 없은 파라다이스 같다.
이러한 느낌을 사진속에 담기 위해 우리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아쉬움을 달래며 힐란타가안(Hilantaga-an) 섬으로 이동하였다.
초등학교가 있는 조그만 어촌,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행복을 느낄줄 아는 사람들이다.
동네 골목에서는 매우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있고 정돈되어 있으며,
빨래를 널어 놓은 모습은 어느집에서나 볼 수 있다.

아릿다운 아가씨가 대문 사이로 살포시 내다보다 나와 마주쳤다.
접근하여 말을 붙히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으로 안내해 주었다.
방안에는 3 어린아이, 할머니 그리고 이 아가씨의 남자친구가 있었다. 이들은 결혼할 계획이란다.
방은 고작 2평정도 방이다.

그물은 이 사람들에게 배와 함께 가장 중요한 생계수단이다.
넓은 공간 이 있으면 어디서나 그물 손질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래사진에서는 두 젊은이가 그물을 펴고 헤진곳이 없는 지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
조그만 문으로 바다가 보이는 구도 또한 인상적이다.
마을을 둘러보고 다시 배에 올랐다.

리조트에 돌아와 점심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양샘이 의견을 내어 마사지사를 두명 불렀다,
오회장님과 양샘이 먼저 드리고 나와 전교수님이 후에 맛사지를 받았다.
이 리조트에 소속되어있으며 리조트에서 무르면 언제든지 달려온다한다.
물론 리조트에 커미션을 주고 ...

오후 3:30경 다시 일몰을 보기 위하여 마드리데호스의 그린비치(Green Beach)로 이동했다.
비가 부슬 부슬 온다.
그린비치는 사설비치로 입장료를 내고 입장했고 안에는 숙소도 있고 깔끔하게 단장된 정원도 있다. 탐스런과일도 있고...
취사시설이 아래 사진과 같이 오두막안에 있었다. 왜일까? 잘모르겠다.
이동내 꼬마들의 운동장 해변으로 나가 아이들의 이색적인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돌아오는 길에 이 비치의 사람들과 담소를 즐겼다.
대여섯명을 아낙들이 우리를 반겼다.
그 중 곱상하게 생긴 여자가 눈에 띠었다.
이 비치 주인 이라한다.
집은 세부의 만다우에이고 이곳은 사업장이란다.
한 참 잠담을 한 후 동생이라며 건장한 남자를 불러 들였다.
LA에 산다고하고도 하고 많은 곳을 여행했다며 자랑을 늘어 놓았다.
몰론 맛장구를 쳐주니 흥에 겨워 자랑은 계속했다.
대화도중 간식거리(바나나 튀김 꼬치)를 만들어 내왔다.
이곳의 인심이 우리네 옛인심을 느끼게 한다.

리조트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했다.
언제나 식사시간에는 이권우, 이광치샘이 준비해주신 소주와 산미구 맥주를 함께 했다.
식사후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번에는 이권우, 이광치샘이 내는 파티가 이어졌다.
오늘은 수박에 망고까지 그럴 듯한 안주와 맥주 파티가 준비되었다.
두 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름다운 가무와 음주(?)의 추억을 새기고
세째날 밤 잠을 청했다.

반타얀섬에서 / 김윤중 / Gallery / 2011.07.13 02:27 / 100816 / 5159

이권우 : 2011-07-13 19:36

나는 그처럼 파아란 하늘과 하아얀 구름 불타는 일몰과여명의 감동, 문명을 향유하지않은 자유의 밝은모습을 보았고 밤하늘의 영롱한 은하계속에서 북두칠성을 헤아리며 어릴적 고향하늘을 떠오르게한 감명을 오랫동안 회상하며 살겁니다, 김 윤중 교수님과 동행한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이심용 : 2011-07-13 22:28

사진찍기 싫어하는 제가 어찌어찌하여 디카반에 들어 이런 색다른 여행을 했는지...
저에겐 행운이었습니다. 그리고 참 행복했어요.
저도 죽기전에 이런 작품 한번 찍을 수 있겠지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권우 : 2011-07-14 16:10

사진 취미생할과 더불어 살다보면 카메라가 벗이되어 위로가 될날도 있겠지요.

김윤중 : 2011-07-14 17:24

이선생님 지금도 이미 카메라가 벗이 되었지 않나요?
그런것 같은데요.

김성순 : 2011-07-14 20:48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그 곳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이 되살아나는것 같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윤수원 : 2011-07-14 22:28

김 교수님 여행후기 잘 보았습니다 함께한 분들이 마냥 부럽군요

이영춘 : 2011-07-18 21:35

바다에 불이 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어지는 작품 속에서 새로운 모습들이 시선을 집중 시켜서 오래도록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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