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째 날 아침이 밝았다.
반타얀섬에서 말라파스쿠아 이동하는 날이다.
새벽에 빗줄기가 심상치가 않았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낙오자없이 해맞이장소로 이동하였다.
차안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이러다 오늘은 공치는 날이되나부다 걱정도...
그러나 해가 수평선을 올라올 즈음 비가 멎었다.
필리핀의 우기는 일출 촬영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도 포기만 하지 않으면 말이다.
여명이 밝아오는 어촌의 해변은 분주하기 그지 없다.
벌써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온다.
우리는 고기잡이 나가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배에 달아 놓은 등을 보면 어둠을 뚫고 출발하여 작업을 하였을 것 같다.
배가 해변에 닿으면 이웃들과 같이 배를 집앞가지 이동시킨다.
그리고 온가족이 모여 멸치를 턴다.
일일이 손으로 잡아 뗀다.
온마을의 모든 집앞은 멸치 떨이 경기장 같아 보인다.
그들의 일상 한하나가 여명의 붉은 기운과 어우러져 황홀한 사진의 소재가 되었다.
이 아저씨는 좀 큰고기를 잡아왔다. 여유가 있어 보인다. 후처리가 필요 없으니 말이다. 바구니에는 30세티정도의 고기가 소북하다.
리조트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마치고 리조트르 둘러 보았다,.
숙소는 단층건물이고 빗물을 받는 통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바닷가 해변에 인접한 경치가 우리 이방인에게 이국적 정취를 물씬 풍겨 주었다.
숙소에 인접한 해변에서 배을 타고
반타얀섬을 출발하여 말라파스쿠아섬으로 2시간여의 항해를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