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의 이틋날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하여 포장도로로 서남진하었다.
포장상태가 우리의 것과는 달리 가장자리가 마무리하지 않은 듯하였지만
시원하게 초원을 즐기며 달렸다.
약간은 흥분된 기분으로 때떄로 탄성으로 지르며 차창을 즐겼다.
길가에는 목책으로 만든 전봇대와 전기줄
우리나라에서는 본일이 없는 방식이다.
수십년전으로 시간여행을 온듯 정감이 느껴진다. 초기의 전기가 발명되었던 시절이 느껴진다.
5000만 마리의 염소,양, 말,소 및 낙타를 기르고 있다하니
이 나라에서 그들이 주인행세를 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기사님의 길을 찾아가는 능력은 가히 신기에 가깝다고 해야 할 듯하다.
몇시간을 가도가도 똑 같이 보이는 지평선의 가느다란 비포장길,
두갈래 또는 세갈래 길이 나타나고 한번 실수하면 몇시간 아니 하루를 허탕칠 것 같은 길,
길 상태가 나빠지면 옆으로 달린다. 또 하나의 차선이 만들어 진다.
때때로 5차선 6차선이 나타나기도 한다.
끝없이 지평선으로 넘어가는 오솔길 같은 먼지길
이제 익숙해 졌다.
아침 9시 출발하여 오후 8시까지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 달렸다.
